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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콜택시 요금, 단거리는 내리고 장거리는 올린다
작성일
2016-08-23 11:09

서울시 "장거리 탈수록 저렴한 구조 탓 치료 목적 단거리 이용 불편"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2008년 이후 7년 동안 동결됐던 장애인콜택시 요금이 조정된다. 단거리는 요금이 내려가고 장거리는 오른다.

서울시는 다음 달 5일 오전 7시부터 5∼10㎞ 구간은 ㎞당 20원을 인하하고, 10㎞ 초과 구간은 ㎞당 35원을 인상하겠다고 17일 밝혔다.

2003년 100대로 출범한 장애인콜택시는 13년간 꾸준히 늘어 2016년 현재 437대가 운영된다. 장애인전용 개인택시 50대도 별도로 있다.

시는 "그동안 지속적인 증차에도 이용수요가 크게 늘어 이용 대기시간은 줄지 않고 있다"며 "현행 요금체계는 장거리일수록 저렴한 구조여서, 장거리 이용 승객이 늘어날수록 치료·재활 목적이 많은 단거리 이용 승객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현행 장애인콜택시 요금은 기본요금(5㎞) 1천500원에 5∼10㎞ 구간서 ㎞당 300원이다. 10㎞ 초과 요금은 ㎞당 35원에 불과해, 이의 1.7∼6.9배에 달하는 다른 시·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시는 "이처럼 낮은 요금 때문에 특정 구간 이용 시민에 대한 과잉혜택 논란이 있었고, 장거리 과잉 수요로 유류비 손해액이 늘어 재정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시와 서울시설공단은 2014년부터 이용요금 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장애인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장애인콜택시운영협의회'와 논의를 거쳤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요금 3배 이내', '기본요금 동결'이라는 원칙을 정하고 이번 조정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 같은 요금 조정안을 18일 고시할 예정이다.

ts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17 11: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