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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차별 알리는 만화전 개막
작성일
2008-03-14 11:09

萬·畵·展(만화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외(外)인부대 공식카페
▲萬·畵·展(만화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외(外)인부대 공식카페 이미지 자세히보기
미술 작품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적 차별을 알리는 萬·畵·展(만화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대구, 부산, 대전, 광주, 제주 등을 순회하며 열리는 전시회의 첫 시작이다.

만화전이라고 이름붙인 것은 만(萬) 가지 그림(畵)을 통해 본 장애인 인권침해 및 차별사례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장애인 차별과 인권에 대해 공통의 시각을 가진 단체들이 협력단체로 참여해 논의를 거쳐 마련된 것이다.

전시회를 채울 작품들은 장애인에 대한 인권침해 및 차별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기성 작가들과 작가 지망생들이 한데 모인 외(外)/인/부/대가 중심이 되어 마련했다. 만화와 회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품들이 준비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는 장애인, 비장애인을 통틀어 13명이다. 이중 기성작가는 7명, 작가 지망생은 6명이다. 장애인언론 '함께걸음'도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인 청강문화산업대학 안태성 교수는 청각장애를 이유로 학교측으로부터 차별을 받고 끝내 부당해고를 받은 인물이다. 얼마 전 행정소송에서 이겼지만, 학교측이 항소하는 바람에 학교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주최측은 "차별을 한 사람들은 차별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차별을 겪는 당사자의 좌절감과 열등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를 단순히 당사자의 '정서적 문제'로 가볍게 여기는 우리 사회에도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7년 4월 10일 제정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한 달 앞두고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주최측은 사회적으로 장애차별의 의미와 유형을 알리고 인식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화보집으로 제작된다. 전시회 후에는 백서(6월말께 제작 예정)를 제작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매년 지속적으로 전시회를 갖고, 문화콘텐츠 사업을 개발해 장애인운동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한편 장애인 학생 및 작가의 고용 촉진도 달성해보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7시.

*참여작가: 김기환, 김상용, 김영일, 나운림, 민정기, 박형필, 봉영선, 신우재, 안윤정, 안태성, 윤연아, 이솝 이재순, 정지훈, 채문심

출처: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