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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인소식

[웹진 '파스텔' 2호 작품愛 발견] 요것조것공방 가죽공예활동
작성일
2021-08-04 14:40

요것조것공방 가죽공예활동


글 - 오현정 사회복지사


고요한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뚝딱뚝딱" 망치질 소리가 적막을 깼지만, 분위기를 흩트리지는 않았다. 지난 3월부터 달려온 '요것조것공방' 가죽공예활동의 제작 현장 분위기다.


활동 초기에는 "○○씨가 더 잘했네, ○○씨의 색깔이 예쁘게 잘 나왔네"라며 서로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하며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시작되었다. 활동이 거듭될수록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쌓였다. 각자의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이 이제는 전문가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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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은 시어머니가 사랑하는 며느리에게 선물하기 위해 제작한 가방이다. 며느리에게 어울리는 색을 어렵게 선택해 염색하고,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해 완성한 작품이다. 물론 받은 사람의 만족도 100%!! "어머니께서 정말 만드신 거예요?"라며 놀라워했다는 후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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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장인어른이 사위를 생각하며 만든 '허리띠'이다. 가죽활동 초기에 만든 작품을 보고는 가족들이 별로 감탄하지 않는 것 같아 이번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역작이라 할 수 있다.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며 자연스러운 갈색을 발하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비록 길이가 길어 재단을 다시 해야 했지만, 사위는 직장에서 '장인어른이 직접 만들어 주신 허리띠'라며 동료들에게 자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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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상반기에 진행된 가죽공예 수업은 7월로 종료되고, 8월부터는 '요것조것공방' 이름처럼 레진아트, 퀼트공예, 매듭공예 등 다양한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어떤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참여인들이 어떤 또 하나의 끈끈한 '유대'를 키워나갈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